LIFE

2022-04-04 05:19

나에게 맞는 기업은 어떤 기업일까

나는 개발자이다. 프런트엔드 쪽을 주로 맡고 일을 해왔다.
이제까지는 가야하는 회사를 가서 일했다면, 이제는 조금 더 나와 맞는 회사에서 오래 일하고 싶은 생각과 그에따른 고민들이 들기 시작했다.

내가 원하는 나의 동료

  1. 개개인의 센스가 좋은 구성원들이 자리하고 있는 팀을 가진 기업
  2. 제품이 무엇이든, 제품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주도적인 생각으로 일하는 팀원들이 있는 기업
  3. 자신의 분야 뿐만 아니라, 다른 부서와도 거리낌없이 대화가 가능한 팀원들이 있는 기업

내가 원하는 나의 팀

  1. 서비스를 하는 제품을 만드는 팀이면 더욱 좋을 것 같다. (B2C)
  2. 정적인 팀보다는 동적으로 서로에게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팀이면 더 좋을 것 같다.
  3. 다양한 변화에 유연한 팀이면 좋을 것 같다.
  4. 서로의 의견에 귀기울이는 팀이면 좋을 것 같다.
  5. 일할 때에 대기업 같이 딱딱하게 일하는 느낌을 받지 않는 팀이면 좋을 것 같다.
  6. 나는 무엇인가를 만들어내는 사람이므로, 창작에 대한 즐거움을 많이 느낄 수 있는 팀이면 좋을 것 같다.

내가 원하는 나의 기업

  1. Top to Bottom이 아닌, Bottom to Top에 조금 더 집중 하는 문화가 있는 기업
  2. 인재를 채용 할 때에 조심스러운 기업 (단지 하루 일을 메꾸는 사람을 뽑는 것에 집중하지 않는 기업)
  3. 각 직원들의 다양성을 보장 해 줄 수 있는 기업

그러면 지금 나의 상황에서 어디를 선택해야 할까?

나에게는 어떻게 될진 모르지만, 일단은 두가지 선택지가 있다.
기업을 숫자 1과 2로 표현하겠다.

요약

  1. 조금 더 정적 이지만, 나와 기술을 다루는 생각이 비슷한 팀
  2. 조금 더 동적 이지만, 나와 궁극적인 목표가 비슷한 팀

각 팀들의 장점

  1. 퇴사율이 낮다. 팀원들이 서로에게 만족하면서 일을 하는 것 같다. 또한 금전적으로 훨씬 안정적이다.
  2. 실행력이 좋다. 팀원들이 아직은 서로에게 조금은 낯설지만, 의지력과 결합력이 좋아 보인다. 금전적으로는 아직 안정적이진 못하지만, 잭팟이 터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각 팀들의 단점

  1. 음 뭔가 내가 싫어하는 일 중 하나인 단순한 일을 하게 될 가능성도 높아보인다. 왜냐하면 이미 각 분야에서 오래 일한 분들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미 BM이 굳건히 자리잡혀 있어서 조금 더 일개미(?)가 되어야 할것 같다. 단순히 일을 많이 한다는 표현은 아니고, 시키는 일에 조금더 집중해야 할것 같은 느낌이랄까.
  2. 일단 지금 적당한 BM은 아직 없어보인다. 각 팀마다 스타플레이어들이 있어 보인다. 하지만 안정성은 없어보이는 것이 단점이다. 또한 아직 미래를 보장할 순 없다. 너무나도 급박하게 일이 진행되거나 꽤나 빠른 방향성의 변화가 있을 것도 같다.

결론

아직은 아무런 결과도 보장할순 없지만, 머리가 복잡하여 정리를 해보았다.
아직도 어디를 선택해야 할지는 잘 모르겠다.
나는 단지 저명한 기술자가 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
나는 궁극적으로 조금더 flexible하고 여러 분야에 능동적으로 대처 할 수있는 사고력을 가진 인재가 되고 싶다.

조금 더 안정적이지만 기술에 집중할 수 있는 곳을 갈 것 인가, 아니면 조금 더 불안정 하지만 나의 목소리를 내어가며 조금 더 능동적으로 일 할 수 있는 곳을 갈 것인가 중에서 택하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