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V
2022-04-16 12:37
개발자 2차 면접 후기 (타팀과의 면접)
2차면접은 두가지 종류가 있는 것으로 나는 경험했다.
- CTO 혹은 해당 회사의 개발직군의 "장"급과의 면접
- 타팀원과의 면접 (개발 직군이 아닌 다른 팀원들과의 면접)
아무래도 타 팀과의 면접에서 가장 많이 보는 점은 다음과 같을 것 이다.
- "협업"을 우리와 잘 할 수 있는지
- fit의 적합성 (우리와 오래 함께 할 수 있는지)
협업
개발자도 물론이고,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모든 직군은 대부분 혼자 일하지 않는다.
한 회사의 목표점을 향해서 서로가 협업을 하면서 일하기 때문이다.
물론 기업의 규모가 커지면 커질수록 자신의 분야에 전문성을 더 요구하게 되고, 자신의 직군에 속한 사람들과 많이 일을 하게 되긴 하지만 타팀과의 협업이 아예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개개인의 실력이 충분해도 이러한 협업 과정에서 어려움이 보인다면, 지원자를 최종 합격시키는 데에는 많은 의문사항이 들게 될 것이다.
협업은 결국 서로 다른 시점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며 서로가 fit을 맞추며 일하는 과정이라고 생각 한다.
한 사람만의 의견으로 모든 일을 진행해 나갈 수는 없는 법.
서로의 도움과 협력이 밑받침 되어야 좋은 프로덕트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협업을 잘한다는 것은 정답은 없는 것 같다.
사람마다 일하는 방식이 맞을 수도, 다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장 가까운 정답은 서로 다른 사람들끼리 하나의 목표로 의견을 합치시키는 문화를 만드는 것
이라고 생각한다.
의견만 맞으면 사실 개개인의 능력이 출중하다면 남은 것은 개인의 분야에서 결과물을 내는 것 뿐이다.
혼자서 일하는 것은 쉽다. 여럿이서 합을 맞춰 일하는 것은 정답이 없기 때문에 어렵다.
협업에서 제일 중요한 점은 서로 다른 사람들끼리 의견을 존중하며, 하나의 목적을 향해서 합리적인 방향으로 의견을 합치시키는 것이 제일 중요할 것 같다.
따라서 너무 자신의 세계에 갖혀있어선 안된다.
fit의 적합성
사적으로도 fit이 맞는 사람들을 찾기란 힘들다.
하지만 회사에서는 어느정도 프로세스라는 것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 프로세스에 fit을 맞춘다고 생각하면 쉬울 것 같다.
내가 이 회사의 프로세스와 맞지 않다면, 나는 이 회사와 오래 함께하기 힘들 것이다.
개인의 의견만으로 이미 잡혀진 프로세스나 문화가 바뀌긴 힘들다.
하지만 직접 일을 해보기 전까지는 실제 프로세스를 경험해보기는 힘들다.
따라서 나는 면접에서 프로세스를 설명해달라고 하지는 않는 편이다.
대신 나와 같은 자리에서 면접관으로 참석하고 있는 사람들의 언어 습관이나 행동적인 면을 더 유심히 관찰하는 편이다.
회사의 프로세스는 여러사람들이 일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식대로 형성되기 마련이다.
그 프로세스가 형성되는 주체는 결국 일하는 사람들이다.
일하는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고, 어떤식으로 말을하고 어떤 언행과 행동을 하는지, 이런 사소한 부분이 사실 프로세스를 만드는 가장 기초적인 면이라고 생각한다.
프로세스는 결국 사람이 만든다. 그 사람의 인격과 행동을 유심히 관찰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