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움 이란 단어를 어떻게 생각 하시나요?

자유 분방하다? 혹은 더 나아가 자유방임?으로도 생각 할 수 있을 것 같고, 아니면 정말 사람에게 필요한 자유 라고도 생각 할 수 있겠네요.

저는 사실 이때까지 살아오며 자유의 소중함이나 자유로움이 어떤건지 잘 모르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제가 겪었던 이야기를 하나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최근 병원에 주기적으로 갈 일이 좀 있었는데요, 관련해서 대학병원에서 2~3달 정도 마다 진료를 받았습니다.

그 대학병원 교수님이 그러시더군요, “환자분은 무엇 하다가 여기 오시게 되었습니까?”

제가 대답했습니다. “아 저는 기타를 좀 많이 치고, 직업상 타자를 좀 많이 쳐서 여기 오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교수님이 자신의 젊은 시절 음악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주욱 늘어 놓으시더군요.

(김)태원이 형이 어쨌니, 대철이 형이 어쨌니, 나는 어떤 기타를 쳤었는지 등등 과거 자신의 자유로운 시절에 대한 회상을 하시면서 저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제가 이제 진료를 마치고 나오는 와중에 들려오는 한 마디가 있었습니다. “나도 젊었을 때에는 저렇게 머리도 기르고 했었는데”

사실 처음에는 좀 이해가 안갔습니다. 환자를 진료하는데 왜 저런 이야기들을 하실까? 하는 생각에 말이지요.

문득 돌아보니 저의 젊음과 자유로움에 대한 부러움의 하소연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렇듯, 사회적인 지위가 있고 금전적으로 여유가 계신 분들도 자유에 대한 갈망은 여전합니다.

젊음의 자유, 표현의 자유, 눈치보지 않는 자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아파도 하는 자의 자유.

아마 제가 가지고 있던 이런 자유들을 대학 병원 교수님 께서는 무의식적으로 느끼셨던 것 아닌가 싶습니다.

너무 좋은 일을 하시는 분이지만 쉬는 시간도 없이 진료하느라 눈코뜰새 없이 바쁜 그 분이 저와 같은 자유분방한 환자를 보고 리프레시가 되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렇듯 한 사람이 주는 자유로움은 영향력이 큽니다.

그 자유로움이 다른 사람에게 “아, 나도 저렇게 자유롭고 싶다”는 꿈과 희망을 주니까요.

그래서 어린이들은 사회의 희망입니다. 저도 어느 순간 부터 어린이들을 보면 어린이들이 갖고 있는 특유의 자유로움에 감탄하곤 합니다.

요즘 어린 아이들을 보면 눈치보지 않는 자유, 순수한 표현의 자유, 사회의 틀에 갇혀 지내지 않는 자유로움 등이 느껴집니다

아마 제가 어느 순간부터 그런 것들을 잃어 가서 어린이들이 가지고 있는 그런 자유가 부러운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본능적으로 어렸을 때 부터 지나치리 만큼 자유를 탐했습니다.

그 결과 좋은점도 있고 나쁜점도 있습니다.

좋은 점은 세상 대부분의 사람들이 (특히나 한국 사회를 사는 사람들이) 추구하지 못하는 자유를 추구했다는 점 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해 왔기 때문에, 음악이 주는 황홀함, 연주할 때에 느껴지는 카타르시스를 자주 느끼는 사람입니다.

기타 연주를 황홀함을 느끼며 30분정도 하게 되면 온 몸에 땀이 흥건합니다. 밖에 나가서 유산소 운동을 20분 정도 한 만큼의 땀 배출량과 비슷합니다.

나쁜점은 사실 좋은점이기도 한데요, 그냥 순수합니다. 눈치보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남의 자유를 침해하려 하지 않기 때문에 정치적인 발언을 하지 못 합니다. 그로인해 사회의 때가 묻거나 크게 어리석은 분들에게 욕을 많이 먹습니다. 하하

꼰대 어르신들에게 혼이 좀 나긴 합니다. 젊은 꼰대분들에게 까이긴 합니다만, 뭐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결국 그들도 자유를 부러워 할 것 이니까요.

자유를 탐하면서 제일 중요한 점은, 나의 자유가 중요한 만큼 남의 자유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나의 자유를 얻기 위해 남의 자유를 침해한다면 그것은 진정한 자유가 아닙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도 진정한 자유인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현대 사회에서 순수한 자유를 누리기는 정말 힘들겠지만요.

그렇더라도 자신들만의 진정한 자유를 누리면서 하루하루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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